매일신문

대구교육청, 전문계고 '찾아가는 연수' 실시

침체 실업교육 '활력' 불어넣기

▲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찾아가는 연수'가 대구 실업 교육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사진은 대구여자정보고 연수회 모습.

'전문계고에 활력을 불어넣어라!'

대구시 교육청이 전문계고(기존 실업계고)의 직업교육 혁신과 내실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연수'가 침체된 실업교육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20개 전문계고 교원 1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중3 담임교사 1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계고 진로 선택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연수를 열 계획.

이상배 시 교육청 장학관은 "현재 많은 학생들이 성적에 맞춰 무작정 진로를 결정하고 있으며, 이는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 진로지도 문제점을 개선하고, 소질과 적성에 의해 진로를 결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주문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연수에서는 ▷전문계고의 문제점과 정체성 ▷대구교육청 특성화고 육성 대책 ▷전문계고 입학생의 문제점과 교육의 효율성 ▷중3 담임교사의 전문계고 진로지도 효과 ▷전문계고 교원의 역할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기기계공고를 방문한 이후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위기감을 피력한 데 따른 후속조치 성격. 정부는 전문계고 육성을 위해 기존 '실업계고' 명칭을 '전문계고'로 바꾸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시행령을 4월 개정·공포했으며, '비전 2030, 2년 더 빨리 5년 더 일하기'를 전문계고 육성 전략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장학관은 "전문계고는 '진학'과 '취업'이라는 쌍방향 교육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만 고려한다면 개인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학력 U턴이나 청년실업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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