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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노조 파업 결정

▲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대구 동구 동호동 대구시내버스노조 경북교통 분회 노조사무실에서 노조간부들이 파업 찬반투표함을 개봉한 뒤 개표를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대구 동구 동호동 대구시내버스노조 경북교통 분회 노조사무실에서 노조간부들이 파업 찬반투표함을 개봉한 뒤 개표를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 시내버스노조가 15일 파업찬반 투표에서 파업을 결정했다.

이날 노조는 전 조합원 3천502명 중 3천181명이 투표에 참가해 2천856명(찬성률 81.6%)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 시한인 16일 자정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7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14일 버스개혁시민위원회 표준운송원가 소위원회를 열고 적정이윤 7%p 인상과 2.4~5% 수준의 임금 상승 등을 내용으로 한 중재안을 노사 양측에 제시했으나 양측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노사 양측은 대구시가 노사협상이 진행될 동안엔 뒷짐을 지고 있다가 파업 예상 시한이 임박해서야 서둘러 중재안을 내놓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대구시가 노사 협상 진행 때는 방관하다가 벼랑 끝에 몰려서야 받아들이기 힘든 중재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으며 노조 측은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과 차가 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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