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을 놓고 촉발된 한나라당의 내분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양보로 수습국면에 들어가면서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채비에 돌입하는 등 경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경선준비위원회에서 합의한 9개 항과 강 대표 중재안 가운데 1항(선거인단수를 23만 1천652명으로 확대)과 2항(전국 시·군·구에 투표소 설치 및 동시 선거)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은 21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이 안들에 대한 추인을 거친 뒤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검증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0일 선거관리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이르면 금주내에 경선대책본부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캠프를 정식 출범시키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 측도 이른 시일 내에 경선후보 등록과 함께 캠프를 선대본부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4일 이 전 시장은 강 대표의 중재안 중 '경선 룰'의 여론조사 부분(국민참여 최저투표율 67% 보장)과 관련, '67%' 문제는 조건 없이 양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약속과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잘 판단하셨다."며"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대선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후보검증과 이번 주말로 예정된 당직 인선 등의 문제를 놓고 양측의 충돌은 언제든지 재연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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