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함께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지붕 없는 야생조류공원은 가능할까. 야생동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16일 오후 10시 KBS 2TV 방송되는 환경스페셜은 '야생동물과의 거리'를 집중 조명한다.
충남 태안반도에 위치한 철새 도래지 천수만. 매년 300여 종 하루 최대 4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이곳은 기러기들의 낙원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차량이 200m 거리를 두고 다가가자 이내 날아가 버린다. 천수만의 기러기들에겐 200m라는 거리가 차량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거리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비무장지대,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에 있는 새들은 인간의 접근에 대해 비교적 큰 경계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이 그들에게 입힌 피해가 훨씬 적어 인간에 대한 두려움도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 한복판엔 인간과 야생동물이 함께하는 리치몬드 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영국인들의 집안 정원에서도 야생동물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영국인들이 인간과 자연은 소통을 하며 살아야 하고, 자연 속 야생동물과도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야생동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시도된 것.
우리나라에서도 뚝섬의 서울숲에 야생 꽃사슴을 방사하여 야생동물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방법을 알아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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