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뒤집히면서 불이 나 한낮 고속도로가 심각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15일 오후 3시 55분쯤 김천 삼락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부산기점 203㎞ 지점에서 시너를 싣고 가던 2.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있던 시너 100여 통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불이 나 화물차가 전소됐다. 김천소방서 소방차량이 출동해 50여 분 만에 진화했으나 고속도로 3개 차로가 진화작업 등으로 모두 통제돼 심한 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화물차 운전자와 탑승자 등 2명이 김천 쪽으로 달아났다는 목격자들 진술에 따라 이들의 행방을 쫓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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