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디지털전자정보단지' 16일 개원

디스플레이, 모바일 관련 중소기업의 연구사업개발(R&BD·Research&Business Development) 역량 강화를 전담할 구미 디지털정보기술단지(이하 기술단지)가 16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기술단지 준공식 및 구미전자산업진흥원 개원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성조·김태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대학 총·학장, 지역기업 CEO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 디지털전자정보산업의 글로벌 메카' 라는 슬로건을 내건 기술단지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4단지 내 3만 2천359평 부지에 2003년부터 총사업비 865억 원을 투입,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인 성장관(1천666평), 진흥관(3천329평), 창업관(1천220평), 부대시설 등 총 건축면적 6천592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술단지는 200여억 원을 들여 디스플레이·모바일 산업군에 적합한 200여 종의 고가 첨단장비를 구축,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 등 10개의 전자정보산업 연구기관과 쓰리에이치비전 등 12개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입주, 6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며 중소기업의 연구사업개발을 지원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잡을 전망.

운영은 2003년 산업자원부와 구미시가 지식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한 구미전자산업진흥원(원장 박재우)이 맡게 되며, 진흥원은 조만간 전자부품연구원 부설기관인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와 통합해 가칭 전자정보기술원으로 조직 개편된다. 진흥원은 R&D 토양 마련 기관, 전자기술연구소는 전자정보 부품소재 R&D 전문기관으로 양 기관이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천200명의 고용 유발 효과, 연간 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학·연구소·지자체가 비전을 공유하고 경쟁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통해 구미뿐 아니라 경북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 혁신의 중심이 돼 줄 것" 을 당부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기술단지 옆에는 컨벤션센터 개념인 구미 디지털전자산업관이 2009년 완공 목표로 다음달 착공돼 이곳은 IT산업의 혁신거점 허브가 될 것" 으로 전망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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