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바이오 산업 '힘찬 박동'

대구·경북 통합 육성 대규모 행사 첫 개최…산·학·연 전방위 힘 모아

대구·경북 바이오산업 통합과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 연구기관, 시·도, 업체가 힘을 합친다.

통합의 첫 단추는 18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2007 대구·경북 웰빙바이오대전'. 이번 행사는 대구시, 경북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바이오 관련 행사로는 처음 주최하는 것으로 연구 및 지원기관은 대구바이오산업지원센터,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이 참여한다. 또 학술 및 커뮤니티는 대구바이오산업커뮤니티연합, 대경바이오포럼과 경북대 생물건강·농업생명융합형 인재양성사업단, 업체는 300여 개가 참가한다. 대구·경북에는 5천600여 개의 바이오업체가 있고 대학부설 연구소 32개, 정부지원 연구기관 18개,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대학 학과·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좋은 산업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업체들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연구 및 지원기관들의 기술개발과 연구결과물이 기술사업화로 연결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바이오기업들도 전국에서 가장 좋은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바이오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협력하기로 한 것.

참여 기관들은 연구개발, 보유기술, 상품화 등에 대한 소개를 하고 기술정보를 공유해 기술협력, 공동사업 추진, 전문인력 양성, 기업육성, 투자유치, 수출증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의 바이오산업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바이오산업 통합방안도 협의한다. 업체와 기업들은 산학협력 희망분야. 연구인력·장비활용 방안 등에 대한 상담도 할 예정. 전진바이오팜, 웰진 등 기업들은 제품을 소개하며 학생취업을 돕기 위해 산업체·기관단체와 구직자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특히 바이오산업 통합을 위한 산업심포지엄과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생물공학회 등 3개 학회가 공동으로 학술행사를 열어 산학협력방안을 제시한다.

권중호 대경바이오포럼 사무총장(경북대 교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바이오기술, 인력, 연구자, 지원기관 기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대구·경북의 바이오산업이 통합하는 첫 출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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