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직)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사랑···그리고 행복 콘서트'를 주제로 아주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했다.
23일 오후 8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홍선영 한은영의 반주에 맞춘 여성합창, 그리고 국악가요와 국악동요로 꾸민 노래극 '고향'을 이승아의 연출로 선보이고, 뮤지컬 '코러스 라인' 중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노래들이 시립합창단원들의 율동과 어우러져 더욱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출신으로 독일 코부르그 오페라·오페레타 콩쿠르 파이널리스트(2006년 6월)에 이어 이탈리아 벨리니 성악콩쿠르(2006년 12월)에서 1위 없는 2위로 수상하면서 세계적 소프라노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예 성악가 이윤경이 출연, '물레 감는 그레첸'과 오페라 캔디드 중에서 '화려하고 쾌활하게'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디션을 통해 올해 8월 미국 미네소타 주 오페라 서머 페스티벌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주역으로 선발된 이윤경은 9월에는 독일 뮌헨, 뉘른베르크, 슈투트가르트 시 초청 음악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뇌성마비 1급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경민(27)의 '월광소나타 1악장'과 '기억하고 있다' '빗방울' 연주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던 김경민은 중학교 1학년 때 피아노 교습소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이끌려 피아노와 인연을 맺은 후 현재 콘서트 계약과 연주 초청이 잇따르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여성합창 '길을 예비하라/ 날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물' '에덴의 후손'과 뮤지컬 '코러스 라인' 중의 명곡 'I hope I get it' 'Who am I anyway?' 'I can do that' 'At the ballet' 'Let me dance for you' 'What I did for you' 'One' 등은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선물한다. 입장료 A석 1만 원, B석 5천 원. 053)606-6315.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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