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대구자원봉사박람회로 얻은 것

지난 4월 대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기회인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는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대구시민 모두의 쾌거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대규모 국제행사인 '2002 월드컵축구대회'에서부터 '200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시민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의 성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대구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뜨거운 열기의 현장이었던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그 힘을 모아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월드컵경기장 수변공원 앞에서 열린 '2007 대구자원봉사박람회'는 자랑스런 대구시민의 정신과 가치를 담아내고, 자원봉사축제의 장을 펼친 장이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든 국내 최대의 자원봉사 빅 이벤트가 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시민과 함께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유치를 다짐하며, 자원봉사의 정보와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현장 자원봉사등록센터를 상설화해 대구자원봉사 10만 인이 주인공이 될 기회를 제공하며, 자원봉사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전문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대구의 자원봉사활동 현황과 과제를 주제관을 통해 살펴보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 장려하기 위해 지역의 자원봉사·사회복지 관련 단체, 광역·기업자원봉사단, 대학봉사단, 시민단체 등 60여 개 단체의 홍보·전시부스가 마련됐다.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장애, 점자도서, 소방, 인공호흡 및 심폐소생술 체험 등 각종 자원봉사체험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스포츠 마사지, 무료 뜸 등 자원봉사 기술교육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떡메 치기, 가훈 써주기, 탁본체험, 아동미술, 친환경 제품 만들기, 전통매듭체험 등 다양한 참여마당과 메인무대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북한공연단 '겨레하나무용단'의 화려한 공연과 레이저쇼, 청소년, 어르신,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그 끼를 펼칠 수 있는 자원봉사동아리공연과 시민참여이벤트 등의 무대도 펼쳐졌다.

자원봉사활동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사회를 향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통해 웃는 대구, 행복한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실천의 장, 배움의 장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새로운 각오로 2011년을 맞이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2007 대구자원봉사박람회는 대구지역 시·구·군 자원봉사센터, 광역·기업자원봉사협의체가 함께 만들었으며,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 모두 가정의 달 5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족의 행복을 다시 한번 느껴보았을 줄로 믿는다. 자원봉사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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