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현정화가 제4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 우승트로피 게이스트컵을 안았다. 한국탁구 사상 첫 여자단식 세계제패였다.
1993년 5월 22일 밤 스웨덴 예테보리. 준결승서 셰이크핸드 전진속공형인 루마니아의 강호 오틸리아 바데스쿠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대역전승을 거둔 현정화 선수가 결승전에서는 중국에서 귀화한 왼손 셰이크핸드형인 대만의 첸징을 만났다. 현정화는 결승전에서 정신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는 특유의 전진속공이 살아나면서 반 박자 빠른 스매싱이 연속으로 테이블에 꽂히며 결국 3대 0 스트레이트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1969년 부산 출생,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85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현정화는 올림픽보다 훨씬 어렵다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그랜드슬램'을 이루며 탁구여왕에 등극했다.
1987년 양영자와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현정화는 1989년 유남규와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고 1991년엔 남북단일 코리아팀으로 출전, 만리장성을 넘어 단체전 우승을 거둔 것.
현정화는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할 수 없을 만큼 기량이나 체력이 떨어져, 은퇴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코치진의 배려로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겨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1930년 독립운동가 장인환 ▶1990년 남북 예멘 통일
정보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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