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서오이소! 2007 경북방문의 해] 경험자 Talk

여행은 육신을 피곤하게도 만든다. 첫날 오전 7시에 서울에서 출발한 수도권 여행객들은 장시간의 여행과 갓바위까지의 산행으로 버스에 오르면 곯아떨어지곤 했다. 그래도 마음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 또한 여행이다.

▷조근행(46·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승용차로 가족끼리만 여행을 다니다가 단체로 같이 오니까 훨씬 재밌다. 갓바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산 위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새로웠고 갓바위를 만든 의현 대사의 얘기에서는 불심과 정성이 느껴졌다.

▷홍현철(49·서울시 양천구 목동)=음식점과 숙박시설이 좋았다. 기초단체에서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하지만 관광지에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다소 부족한 것 같다. 외국인들이 왔을 때 불편을 느낄 것 같다. 또 해설사들이 신변잡기적인 얘기보다는 깊이 있는 해설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길자(54·여·의정부시 신곡동)=오전 3시 30분부터 시작된 운문사의 새벽기도가 좋았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기도를 하는 동안 마음이 비워지고 욕심이 없어지더라. 청아한 염불소리에 세상의 평화로움을 만끽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염재범(40·부산시 부산진구)=가족들끼리 함께 여행하는 것이 좋았다. 갓바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장엄했고 운문사에서의 아늑함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아들 딸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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