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입시)올 주요大 영역별 반영방법

수리영역 가중치 '최대 변수'

2008학년도 수능 성적은 전 영역이 등급으로만 표기되기 때문에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같은 등급을 받으면 같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각 대학들이 발표한 수능영역별 등급 점수를 보면 수리 영역에 가중치를 주고 있어 수리 영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함을 알 수 있다. 주요 대학의 영역별 반영방법과 수리 영역 대비책에 대해 알아본다.

▨ 수능 영역별 등급화에 따른 전망

수능 등급을 점수화했을 때 같은 수리 영역에서 상위 등급을 받으면 상당히 유리하다는 사실을 고려대의 경우를 실례로 살펴보자.

A와 B의 수능 등급과 등급에 따른 점수를 비교해 보면 A와 B는 4개 영역 등급의 합은 같은 6등급이지만 A는 수리 나와 사회탐구에서 1등급을 받고 B는 언어와 외국어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 두 수험생의 등급을 고려대의 점수 환산표에 맞춰 계산하면 A가 B보다 3점이 높게 나온다. 결국 수리와 사회탐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자연계의 경우 A와 B의 수능 등급과 등급에 따른 점수를 비교해 보면 A는 등급의 합이 6인데 B는 5로 더 높은 등급을 받았다. A는 수리 가와 과학탐구에서 1등급을 받고 B는 언어와 외국어, 과학탐구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 두 수험생의 등급을 점수로 고려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등급이 낮은 A가 B보다 1점이 높게 나온다. 자연계는 결국 수리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처럼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등급을 점수화하는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수리 영역의 경우 상위권 대학 상당수가 가중치를 주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유념해야 한다. 특히 수리 영역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시간 안배를 소홀히 하는 수험생은 이 점을 분명히 짚어보고 학습에 변화를 줘야 한다.

▨ 수리영역 대비책

2007학년도 수리 영역 문제는 기본적인 계산 능력과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는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그러나 단순한 원리와 개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이것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문제에서 단순 암기만으로 해결되지 않아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몇 문제 출제되어 각 단원에서 필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2008학년도 수리영역도 최근 몇 년 동안 출제된 수리영역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문제의 출제 형식과 내용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평가원과 교육청의 모의평가 문제도 잘 숙지하여 실전에서 당황함이 없이 자신의 취약 분야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교과서

모든 문제의 출처는 교과서이다. 교과서를 통해 정의나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고 공식의 유도 과정 및 증명 과정을 확실히 이해해 두어야 한다. 또한 수학 10-가, 나도 소홀함이 없이 공부해 두어야 한다. 교과서의 예제, 연습문제, 종합문제를 풀어본다. 각 단원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했는가를 평가할 수 있다. 단원별로 출제 비율이 높아지므로 더욱 개념과 원리의 확실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기출 문제

기출 문제들을 철저히 이해한다. 수리 영역의 문제는 크게 네 가지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계산 능력, 이해 능력, 추론·증명 능력, 내적·외적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 각 평가요소에 대한 출제 경향과 유형을 익히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시험에 출제된 문제들은 그 중요성에 따라 종종 재출제되곤 한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역으로 수학문제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문제 풀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참고서나 문제집을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쉬운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지식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사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문제들을 접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 개념을 묻는 쉬운 문제들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의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하여 두 세 문항 정도의 복합적인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복잡한 문제들일수록 그 바탕에 깔린 이론들은 간단하다.

▶오답노트

문제를 풀다보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게 되지만 한 번 틀린 문제를 그 이후에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서 오답노트를 만든다. 틀렸던 문제나 매우 중요해서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모아놓고 틈틈이 그 문제들을 다시 풀어봄으로써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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