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체 직원을 문화재 해설사로 키우기 위한 '역사문화강좌'가 23일 개강한다.
시 공무원들의 답사모임인 우리문화답사회가 주관하는 '2007역사문화강좌'는 앞으로 8개월 동안 퇴근 후 매주 1회씩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관광도시에 걸맞은 자질 향상이 목적으로, 교육은 문화재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신라역사, 문화재 용어, 신라의 탑과 고분, 경주의 문화유적, 지역 산과 강 등의 분야로 나눠 실시한다. 교육기간 답사도 병행된다.
이 교육은 1기에 100여 명이 수강신청을 할 정도로 직원들의 인기를 모았다. 답사회와 경주시는 올해 첫 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직원이 문화재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사료 등 교육에 드는 비용은 수강생이 일부 부담하고 시에서도 지원한다.
우리문화답사회는 1994년 결성돼 현재 37명의 회원들이 틈틈이 문화재에 대한 공부와 답사를 해오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천년고도 경주의 공무원이라면 당연히 지역 문화유산을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재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우리문화답사회가 제안을 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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