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라진 대학축제…문화교류·체험행사 등 늘려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 등 자제

▲ 21일 경북대 축제가 시작된 가운데 취업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국유전자적성검사연구소 경북본부 직원들로부터 자신의 지문을 통해 적성을 알아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21일 경북대 축제가 시작된 가운데 취업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국유전자적성검사연구소 경북본부 직원들로부터 자신의 지문을 통해 적성을 알아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지역대학 축제가 술 마시기, 초청공연 등의 일률적인 틀에서 벗어나 캠페인, 문화교류, 체험행사 등으로 다양해졌다.

21일부터 23일까지 축제를 벌이고 있는 경북대는 달구벌알코올상담센터를 통한 '절주 캠페인', 사회복지학과와 대구장애인복지관 공동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Happy Dream Campus',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대동제 선전거리 등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대도 같은 기간 중앙도서관에서 '완전 소중한 도서관의 책 나눔 축제 한마당' 행사를 통해 책 나눔 장터를 개설하고, 책 읽는 버스를 전시 중이다. 또 햇살광장에서는 보건진료소 주최의 '대학생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을 통해 알코올 중독 선별검사 및 무료상담 등을 벌이고,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통해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장기기증 등록도 받고 있다.

경북대의 절주 캠페인, 대구대의 장기기증운동은 이번 축제에 처음 마련된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 증가에 따른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대구대에서는 22일 잔디광장에서 중국 산동이공대 학생문화교류단 21명이 전통악기, 춤, 노래 등을 통해 중국의 대학문화를 선보였다. 축제 3일 동안 외국인 유학생 주막촌까지 등장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축제기간인 지난 16일 미시시피주립대 학생 5명과 미8군 장교, 대구가톨릭대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과 미국의 우정'이란 주제로 영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대의 자취생 요리대회, 대구대의 짚풀공예, 수상스포츠 및 열기구 체험, 장애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직업선호도 검사, 적성검사, 자격시험 안내 등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안내하고 상담하는 '취업어울림 한마당'(경북대), 취업에 대비해 발표능력 및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경연대회'(대구대) 등 취업관련 행사도 대학축제의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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