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봉주 선생 기증 방짜유기 창고서 낮잠"

김충환 부의장, 대구시 질타

김충환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23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5일 12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구에 개관하는 방짜유기 박물관은 엉터리"라고 대구시를 질타했다.

김 부의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이봉주 선생이 기증한 방짜유기 중 상당수는 지하창고에 잠자고 있고, 심지어 방짜유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반 방짜나 주물로 만든 유기가 있어 기증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적잖은 전시품 등이 기증자나 전문가 자문도 받지 않고 대구시가 멋대로 전시했고 주물유기나 반 방짜유기 등이 비싼 가격에 구입돼 시민들에게 방짜유기박물관을 보여주기가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개관 이전이라도 전문가들 의견을 받아들여 관람객들에게 박물관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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