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은 대경본부, 옛 1천 원권 회수 '골머리'

"옛날 1천 원권 좀 바꿔가세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임재철)가 옛 1천 원권 회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 지폐가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옛 1천 원권의 사용빈도가 너무 높아 회수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옛 1만 원권 회수율은 30%, 옛 5천 원권은 69%에 이르지만, 옛 1천 원권은 28%를 기록, 가장 회수율이 낮은 실정. 1천 원권은 저액권이어서 개인들간 유통이 많아 회수가 늦어지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급기야 "옛 1천 원권 회수가 늦어지면서 자동판매기 등의 교체도 지연, 사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조기 회수를 위해 다양한 대책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우선 금융기관들에게 고객이 가져오는 옛 1천 원권을 제한없이 받아들이도록 하고, 고객들에게는 옛 1천 원권 대신 새 1천 원권을 지급도록 했다. 한국은행은 또 금융기관에 대해 새 1천 원권을 제한없이 공급하는 한편, 한국은행 창구를 방문하는 개인들에게도 새 1천 원권 교환한도를 종전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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