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달전초등학교가 이달부터 9월까지 매주 수요일을 '걸어서 학교 가는 날'로 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달전초교는 학생들 집에서 학교까지 평균 통학거리가 평균 2km로 시내 중심지 학교보다 거리가 멀다. 또 인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거의 모든 학생들이 부모나 학원차량 등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
그런데도 학교 측은 학생들의 교통안전 의식 함양과 체력 증진을 위해 걸어서 학교가기 운동을 벌인 것.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학생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좁은 통학로의 등굣길 안전, 교통질서 확립 등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어 학부모 및 교사, 학생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좌측통행과 길 건너기 등 교통질서 습관화와 서로 인사나누는 예절생활 실천 등의 인성교육적 효과도 상당하다는 것.
학생들의 등·하교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 도우미 모임인 녹색어머니회 소속 107명의 어머니들과 교통지도교사, 경찰관이 도로변과 인도에 배치돼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의 횡단보도 통행과 인도에서의 안전한 보행지도를 하고 있다.
4학년 정세형(11) 군은 "걸어서 학교 가는 날은 길에서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갈 수 있어서 학교 가는 길이 상쾌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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