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사고, 표현, 행동을 통해 참된 인격체를 만든다는 건학이념에 따라 학부모, 교사들과 노력한 결과 지역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23일 창학 50주년을 맞은 경희교육재단(이사장 백순애)의 설립자 권희태(75) 경상고 교장은 "앞으로도 대구 시민 사회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50년을 향해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교사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상고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손영현 대구시교육위 의장, 일본 미야자키현 자매학교장 등 외부인사들이 참석,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희교육재단은 1957년 권 교장이 대구시 북구 태평로에 대구여자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면서 지역 사학교육 기관으로 출발했다. 이후 경희여자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가 1985년 인문계 고교인 경상여자고등학교로 전환했으며, 같은 해 경상고등학교가 설립되면서 경희재단은 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상고는 대학 진학률이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면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교장은 "학생 성적면에서 투입 대 산출의 효과가 크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대학 진학률도 높은 편이다. 북구에서 가고 싶은 학교 1위이며, 수성학군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고 자랑했다.
교내 학생 토론대회, 창의력 프로그램, 독서교육 등으로 교과 외 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으며, 해마다 개교 기념일을 기해 학급별 합창경연대회, 가요제, 10㎞ 단축마라톤대회 등도 열고 있다. 또한 권 교장은 10년째 대구 사립 중·고 법인협의회장을 맡아 사학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성과로 경상고와 경상여고는 2006년 말 대구시 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됐고, 경희교육재단도 경영평가 우수법인에 선정됐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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