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칵테일.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개념은 아니다. 맥주를 섞어마신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폭탄주. 하지만 폭탄주는 인체에 가장 치명적인 술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올 여름에는 폭탄주 대신 맥주 칵테일을 한번 즐겨보자. 만들기 손 쉽고, 도수도 약해 가정에서 분위기 있게 한 잔 즐기는데 제격이다. 기본적인 리큐르는 백화점이나 마트의 주류코너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으며, 글라스는 집에 있는 것 중 가급적 용량이 큰 것을 사용하면 된다. 맥주 칵테일에 얼음을 쓰게되면 맥주 맛을 싱겁게 할 수 있으므로 차게 준비한 맥주가 필수!
■블랙벨벳(Black Velvet)
흑맥주와 샴페인을 1대 1의 비율로 희석시켜 맥주 특유의 쓴 맛과 샴페인의 톡 쏘는 거품과 감미가 어울려 상쾌한 맛을 내는 칵테일이다. 거품이 혀에 닿는 촉감이 마치 벨벳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파티나 모임에 이용해도 적당한 술이다.
■레드 아이(Red Eye)
붉은 빛이 예쁜 레드 아이는 쌉쌀한 토마토 주스 맛이 특색. 숙취로 눈이 충혈됐을 때 마시면, 놀랍게도 충혈됐던 눈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숙취의 묘약'이란 이름의 해장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고. 피곤할 때 마시면 기분이 개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운동 후 한 잔 들이키기에도 좋다. 토마토 주스를 3분의 1만큼 따른 후 나머지를 맥주로 채우면 된다. 탄산가스가 있는 맥주는 나중에 붓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는 스푼으로 밑에서 가볍게 떠 올리듯이 4~5회 저어준 뒤 스트로우를 꼽고 싱싱한 방울 토마토로 장식하면 더욱 맛있어 보인다.
■민트 비어(Mint Beer)
차가운 맥주에 초록의 페퍼민트를 첨가한 것으로 맥주의 씁쓸한 맛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박하향이 일품. 기분이 우울한 날, 혹은 끈적한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마트의 주류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민트그린을 10㎖ 가량 붓고 맥주로 8부 정도까지 잔을 채우면 된다.
■블랙 비어(Black Beer)
트로이 목마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칵테일이다. 콜라 맛 때문에 쉽게 잘 넘어가 한잔 두잔 마시는 사이 마치 트로이 목마에서 적병이 튀어나오듯 갑자기 취기가 엄습해 온다고 붙여진 이름. 술이 약한 여성은 남자와 함께 마실 때는 특히 주의해서 마셔야 하지 않을까. 맥주와 콜라를 1대 1의 비율로 섞어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맥주 칵테일과 잘 어울리는 안주
■마늘'베이컨 말이
△재료: 마늘 10톨, 베이컨 5장, 이쑤시개 10개,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마늘은 끓는 소금물에 데쳐 헹군다. 2. 데친 마늘을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끝부분을 고정시킨 후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3. 냅친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이쑤시개를 빼 낸다.
■호두'치킨 샐러드
△재료: 닭가슴살 2조각, 튀김옷(밀가루 2큰술, 녹말가루 2큰술, 빵가루 1큰술, 소금, 파프리카, 달걀 1/2개, 물 약간), 방울토마토, 야채 적당량, 호두 10알, 핫베이컨머스터드 소스(베이컨, 양파, 녹말가루, 물, 설탕 1/3큰술, 식초 1/3큰술, 머스터드 소스 1큰술, 마요네스 3큰술, 꿀 1큰술)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 술에 재운다. 2. 튀김옷을 만들어 밑간을 한 닭에 마른 밀가루를 입혀 2번 튀긴다. 3. 호두는 기름에 살짝 튀겨 뜨거울 때 소금을 살짝 뿌려 간을 한다. 4. 각종 야채는 손으로 큼직하게 뜯어 찬 물에 담궜다가 건진다. 5. 베이컨과 양파는 곱게 다져 팬에 볶다가 설탕, 물, 식초, 녹말가루를 넣고 끓여 식힌다음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를 섞어 핫베이컨머스터스 소스를 준비한다. 6. 야채는 물기를 제거해 그릇에 담고 가운데 튀긴 닭을 올린 뒤 그 위에 호두를 솔솔 뿌린다. 7. 방울토마토로 장식하고 핫베이컨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여 낸다.
도움말-서봉순요리칵텔학원 김종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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