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골마을에 아이가 태어나면 온 마을 어른들에게 재롱둥이가 되죠. 한 가정에서 여섯째 아이가 태어나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된다고 다들 기뻐하고 있어요."
상주 사벌면 덕담3리에 사는 김동철(36)·차연화(33) 씨 부부가 최근 건강한 사내아기를 얻었다. 1996년 11월에 결혼해 배 과수원과 벼농사 등 5천여 평을 경작하고 있는 이들 부부에게 여섯 번째 아이다.
첫딸 령현(10·초등 4)이를 결혼 이듬해에 낳은 이후 지금까지 달우(9), 령홍(여·8), 도욱(6), 태우(3)를 낳았다. 이번에 태어난 사내아기를 포함해 벌써 4남2녀의 자녀를 갖게 됐다.
이 때문에 요즘 젊은이들의 출산 세태와 달리 보기 드문 다둥이 가정으로 주변 어른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기관·단체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지난 19일에는 여섯째 아이 출산 소식을 들은 이정백 상주시장과 성봉제 사벌면장 등이 이 집을 찾아 기저귀 등 출산용품과 격려금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이 시장은 "다둥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한다."고 격려했으며 엄마 차 씨는 "아이들에게 형제들의 정과 사랑을 가르치겠다."고 답했다.
한편 상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과 읍·면·동별 출산장려 이벤트 등에 힘입어 출산이 늘고 있다.
사벌면에서는 지난해 20여 명의 신생아 출산에 이어 올해도 벌써 12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특히 공검면에선 2004년 17명, 2005년 9명, 2006년 14명 등 최근 5년 새 50여 명이 태어났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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