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유출 현상이 대구는 주춤한 반면 경북은 크게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인구 유출의 바로미터인 전출 초과인구(=순유출인구, 전입-전출)가 올 1/4분기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명에 비해 7천 명이나 줄었다. 특히 대구 달서구와 수성구, 서구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전출 초과 인구 수에서 전국 232개 시·군·구 중 각각 4, 5, 9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올 1/4분기 전국 상위권 10위 내엔 북구(1천866명·7위)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2003년 이후 늘어나던 전출 초과인구가 지난해엔 최근 10년 중 최대치인 2만 5천659명이 대구를 떠나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경북은 지난해 1/4분기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 중 12위를 기록했지만 올 1/4분기의 경우 8천 명이 빠져나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3만 8천33명 이후 해마다 인구 유출이 줄다가 지난해 1/4분기에는 3천319명을 기록했지만 올 1/4분기에는 8천 명이 빠져나가는 등 갑작스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 경북의 경우 올 1/4분기 수도권으로 유출된 인구 수도 부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북의 경우 올 1/4분기 영덕군에서 2천 명이나 빠져나가 유출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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