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는 포항 스틸러스 대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대 FC서울의 '빅 카드'가 마련된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대결을 벌였던 강호들간의 맞대결이다. 그러나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평가받는 대구FC는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화끈한 경기(27일 오후3시 대구시민운동장·대구MBC 중계)를 홈 팬들에게 선사하려고 준비 중이다.
대구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가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은?'이라는 주제로 실시중인 온라인 여론 조사에서 26일 오전8시 현재 2만797표를 획득, 2만671표의 FC서울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근호, 루이지뉴, 에닝요 등 '삼각 편대'가 이끄는 대구의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 축구가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구는 삼성하우젠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K리그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대구와 같은 처지의 팀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리그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3승3무5패(승점 12)로 11위에 처져 있는 대구와 2승3무6패(승점 9)로 13위인 부산은 중위권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대구는 루이지뉴의 득점력이 떨어지면서 최근 1무3패의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데 루이지뉴의 분발, 팀 전체의 공격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 역시 11경기에서 9득점에 머물고 있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박성호, 페르난도 등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구 수비진을 어떻게 요리할 지 관심을 모은다. 이 경기는 '북구민의 날' 행사로 열려 북구 주민들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4승3무4패로 6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26일 오후7시, 2위(6승3무2패)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순위 상승을 노린다.
전체적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1위(8승3무) 성남의 무패 기록이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점. 7위(3승6무2패)에 머물고 있지만 박주영의 복귀 등으로 만만치 않은 FC서울이 홈에서 성남의 무패 기록 저지에 나선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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