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대구는 2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7삼성하우젠K리그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대1로 비겼다. 대구 이근호가 선취골을 넣었으나 부산 전우근이 만회골을 넣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5분까지 느슨한 수비와 상대 헤딩 슛에 2~3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에닝요, 이근호, 루이지뉴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분위기를 되돌렸다. 전반 45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넣어 선취 골을 뽑았다. 이근호의 시즌 6호 골.
후반 들어 대구의 공격이 더욱 빨라지고 거세졌다. 후반 접어들자마자 이근호가 긴 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를 피해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빗나갔고 3분 에닝요가 루이지뉴에게 연결한 볼이 루이지뉴의 슛으로 이어졌으나 수비의 몸에 맞고 나갔다. 그러나 후반 7분 부산은 역습에 성공했다. 대구 골키퍼 백민철의 펀칭으로 튀어나온 공이 페널티 구역내에 있던 부산 전우근의 앞에 떨어졌고 전우근이 이를 침착하게 차 넣어 만회 골을 넣었다.
이후 대구는 맹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에닝요가 찔러준 볼을 이근호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고 후반 31분 이근호와 에닝요가 2대1 돌파에 성공한 후 에닝요가 슛을 날렸으나 막혔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대구는 후반 34분 박윤화, 36분 에닝요, 42분 이근호가 잇따라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부산 골키퍼 서동명의 정면으로 갔다.
경기 결과에 대해 두 팀은 모두 만족하지 못했다. 골을 넣은 대구의 이근호는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 아쉽다."고 말했고 부산의 에글리 감독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 대구와 처음 경기를 가진 부산 관계자들은 "대구가 빠르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눌렀고 전남 드래곤즈도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꺾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는 FC서울과 나란히 0대0으로 비겼다.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경남FC는 광주 상무를 4대0으로 눌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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