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능형자동차 부품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8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재)미래형자동차부품산업진흥원으로부터 의뢰받은 '미래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회를 가졌다.
산업연구원은 완성차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 특성과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한 자동차 부품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능형으로 전환하는 세계 자동차 흐름에 따라 발 빠르게 구조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년 지능형자동차시스템 세계 시장규모는 746억 달러, 국내 생산은 52억 달러로 전망하고 2020년이면 세계 자동차 무게중심이 완전히 지능형으로 이동한다는 것.
이에 따라 산업연구원은 ▷인프라구축사업 ▷연구기반사업 ▷인력양성사업 ▷마케팅지원사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대구·경북의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인프라구축사업 경우 ▷ITS(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기반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건설 ▷자동차부품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능형부품 국제인증센터 건립 ▷ITS-ASV(첨단안전차량) 통합 시뮬레이터 구축 ▷지능형자동차 모듈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ITS기반 첨단도로 시범도시 조성 ▷지능형자동차 개별차량 감응식 단말기 보급 등이 필요하다는 것.
연구기반사업으로는 국제 부품표준화와 국제 공동연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능형자동차 국제공동연구원 설립 ▷자동차부품연구원 분원 유치 ▷지능형자동차 독자기술개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공동연구원 경우 (재)미래형자동차부품산업진흥원이 설립을 주관하고 미국 U.C Berkely·독일 아헨공대·일본 나고야대학 등 해외 기관, 자동차부품연구원·현대/기아자동차·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관련기관, 대구시·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지역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원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력양성사업을 위해서는 자동차전문대학원을 설립,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석·박사과정과 업계의 엔지니어 기술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연구기능과 최신 기술 도입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이미 계명대 주도로 독일, 일본 등 해외 대학과 교수진 파견 등이 구체화됐고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대학원 개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산·학·연·관 전문가 풀을 구성, 기술교류회 및 관련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자동차부품전시회,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조철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구·경북 지능형자동차 산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5년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5천396억 원에 이르고 2020년이면 지능형부품산업이 기존 내연기관 부품산업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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