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초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27일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다.성주초교는 1907년 5월 성주공립보통학교로 개교, 1941년 경산공립국민학교, 1946년 성주공립국민학교, 1996년 지금의 성주초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으며, 그동안 졸업생 1만 1천859명을 배출한 대구·경북에서 3번째로 오랜 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동창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사업의 하나로 교정에 100년 공원을 조성하고 솟을문(百年門·사진)과 기념비를 세워 100년 전통의 뜻을 기렸다.
또 주병환(5회, 4·5대 국회의원) 전 매일신문 사장, 이갑용(백년설·17회) 국민가수, 김용철(27회) 전 대법원장, 이창우(39회) 성주군수, 서석준(40회) 전 부총리, 김동태(44회) 전 농림부장관, 황규봉(55회) 전 국가대표 야구투수 등 나라와 지역 발전에 공이 많은 동문을 '모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해 역사관에 보존,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했다. 이어 줄다리기 등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등 흥겨운 여흥시간을, 밤에는 1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100발의 폭죽 등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었다.
아울러 '100년 뿌리! 천년의 비상'이란 주제로 재학생들이 참여한 그림, 시화 사진전이 열렸으며, 꼬마 장승 100개를 만들어 백년동산 곳곳에 전시하고 전교생의 소망을 적은 타임캡슐을 묻어 100주년의 뜻을 새겼다.
홍재관 동창회장은 "한 세기 동안 지역 교육의 산실이 되어 온 성주초교는 지역민의 긍지와 자랑"이라며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교가 되도록 모든 동문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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