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연 속 따라잡기)나무자연체험

나무는 산과 들은 물론 집 가까운 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존재다. 나무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도 다양하다. 자연체험이라고 해서 반드시 먼 곳에 가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려고 들 필요는 없다. 나무의 이름을 아는 것에서부터 나무의 모양·크기·특징 알기, 나무를 이용한 예술품 만들기 등 나무 체험만 해도 갖가지다. 한 시간가량 진행될 수 있는 나무체험에 대해 알아보자.

나무체험의 학습목표는 나무 아래에 누워 나무를 느끼며 노래를 부르며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의 나무 친구를 정하고, 친구의 자세한 특징을 이해하고, 세밀하게 그릴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나무 표현하기

누구든 큰 나무 그늘 아래에 서 있거나 누워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기분을 색깔과 무늬로 표현해 보도록 한다. 다양한 몸짓과 얼굴 표정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 나무에서 나는 소리를 몸으로 나타내거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몸으로 표현한다든가, 나무열매나 껍질에서 나는 냄새를 몸으로 표현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무를 몸으로 표현한다. 이때 표현 방법이 다소 서툴러도 모두 인정해주는 게 좋다.

표현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면 나무 노래를 불러본다. "가자가자 감나무/ 바람 솔솔 소나무, 따끔따끔 가시나무/ 너랑 나랑 살구나무/ 거짓말 못해 참나무/ 쪽쪽 입맞추는 쪽나무/ 마당 쓸어 싸리나무/ 자빠지는 잣나무/ 앵돌아진 앵두나무."

▶나무 모습과 특징 알기

학습지를 이용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의 모습과 특징을 살펴보고 그 나무를 찾아 별명을 지어준다. 별명을 지은 이유도 기록하게 한다. 또한 나무의 껍질, 잎, 꽃, 열매, 뿌리 등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학습장에 기록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나무 소개장을 만들어 내가 지어준 나무에다 소개장을 걸어준다. 소개장에는 나무 이름과 내가 지어준 별명, 나무가 있는 장소, 나무의 느낌, 껍질 본뜨기, 나뭇잎 그리기, 나무열매 그리기, 나무 전체의 크기나 둘레 묘사 등을 담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집한 열매나 잎을 붙여준다.

▶나무 종류와 특징 알기

나무의 종류에 따른 특징을 알려주면 나무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메타세쿼이아는 공룡시대 화석에서도 발견되어 살아있는 화석나무라고도 한다. 열매가 아주 예뻐서 열매의 모양을 한번 보면 나무의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소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이고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나타냈으며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해서 꿋꿋한 의지의 상징이기도 하다는 것을 일러준다. 은행나무는 오래 살고 병충해가 없고 가을에 노랗게 물들어서 가로수로 인기가 많고, 벚나무는 봄에 꽃이 피면 눈이 내리는 것처럼 날리고 까만 버찌가 열린다는 것을 알아본다.

나무는 줄기에 있는 숨구멍으로 숨을 쉬는데, 나무가 자라면서 이 숨구멍이 변해서 나무껍질에 재미있고 희한한 모양을 만들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한다. 또 나무 끝을 자세히 관찰하면 잎이 떨어진 자국(엽흔)을 찾을 수 있다. 엽흔에는 물과 양분이 오고 가던 관다발 자국이 오톨도톨하게 남아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들기

나무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여러 가지 만들기 놀이가 가능하다. 은행잎 동물을 만든다거나 단풍나무 열매로 프로펠러를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단풍나무 열매 멀리 날리기 시합도 해 보면 재미있다. 손수건에 다양한 모양의 나뭇잎을 물들이는 손수건 염색 놀이도 흥미롭다. 손수건에 나뭇잎을 염색하기 위해서는 나뭇잎을 한 장씩 손수건으로 엎어놓고 고무망치로 두들겨 염색을 한다.

▶교과서에서는

과학3-1에서는 '3.소중한 공기 - 우리 생활과 공기', 과학3-2는 '1.식물의 잎과 줄기-여러 가지 식물의 잎 관찰하기', 미술3에서는 '1.식물의 잎과 줄기-식물의 잎 관찰', '4.표정과 느낌-얼굴 표정 살펴보고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기' 실과 6, 미술 6. 미술 5에서 '2.아름다운 환경 꾸미기', '6.여러 나라의 민속 공예-공예품 만들기', '8.자연과 조형물-환경을 활용하여 표현하기' 등에 대해 학습한다.

자료제공: 아이눈체험교육원(www.ino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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