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경찰 수뇌부가 물 흐려

최근 상당수의 경찰수뇌부들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해 사퇴나 직위해제를 당한 것을 보면 아직도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멀었다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며 객관적으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경찰 간부들이 사건과 관련해 늑장을 부리고 청탁이나 외압을 넣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러니 어떻게 국민들이 그간 검찰과 경찰의 마찰이 되어왔던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이제 이번에 드러난 경찰의 수사 외압과 금품수수 여부를 밝히는 것은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국민의 관심사가 지대한 만큼 검찰은 외압과 청탁의 주체를 명명백백히 밝혀 한점의 의혹도 없게 해 주기 바란다.

최영지(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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