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의 대구·경북지역암센터가 폐암의 발생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를 이용한 폐암의 맞춤형 진단과 폐암 세포만을 죽이는 표적치료법 연구에 나선다. 29일 경북대병원,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암센터가 보건복지부에 신청한 '폐암의 맞춤 진단 및 표적치료법 개발' 과제가 암 정복 연구개발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암센터는 올해부터 9년 동안 45억 원(국비 27억, 시비 9억, 경북대병원 9억)의 연구비를 받아 새로운 폐암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한다.
책임연구원인 박재용 경북대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그동안 폐암의 진단이 방사선 사진 등을 이용한 형태학적 접근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연구는 유전자 수준에서 폐암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폐암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 약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 의대 생화학교실 이병헌, 김인산 교수 등 37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발생률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조기 발견이 중요하나 효과적인 조기 진단법이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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