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이 줄넘기 2단 연속뛰기에서 성인도 세우기가 쉽지 않은 1천 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실력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북 영덕 축산항초교 6년 조성휘(12) 군은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종별줄넘기선수권 대회에서 2단 연속뛰기와 뒤로 스피드 1분 경기, 2단뛰기 무제한 경기 등 3개 종목에서 1위에 올랐다. 전교생이 86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어촌마을 학교에서 줄넘기 천재가 나온 것.
전국에서 500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조 군은 2단 연속 뛰기 부문에서 1천577회를 넘었다. 이 기록은 성인도 좀처럼 세우기가 힘들다는 대기록으로 초교 2위보다는 950회나 많았고, 중·고·일반부 전체 1위인 1천4회보다도 500회 이상 더 많다. 대회 한 관계자는 "이는 비공인 한국 신기록 수준"이라며 놀라워했다.
또 조 군은 이날 뒤로 스피드 1분 경기에서도 244회를 뛰어 1위를 차지했으며, 개인 왕중왕전 2단뛰기 무제한 경기에서 15분 이상을 기록해 참가한 모든 종목을 석권했다.
조 군은 "컨디션이 좋아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지만 이 정도 좋은 기록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이 기록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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