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TBC '환자를 위한 선택'

TBC는 30일 오후 11시 5분 창사 12주년 특집 HD 다큐멘터리 '환자를 위한 선택-양한방 협진'을 방송한다.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치료 뒤 삶의 질 저하와 잇따른 난치병의 출현 등 현대 의학의 한계가 노출됨에 따라 세계는 이를 개선하고 보완할 새로운 치료법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각광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동양의학으로 대표되는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접목. 수십 년째 이어져 온 의사와 한의사 둘로 나뉜 의료체계가 최근 양한방 협진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와 한의사가 모든 의술을 동원해 환자를 치료해 좋은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 협진의 목적이다. 이미 일부에서 만성병 치료 등 부분적인 양한방 협진이 이뤄지고 있고 협진을 통한 집중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중국은 앞서 1950년대부터 자신들의 전통의학 발전과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중의와 의사인 서의를 겸하는 중서결합의를 표방하고 나섰다. 중의나 한의가 일정 자격을 갖추면 양쪽을 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미국도 하버드대나 UCLA를 비롯한 많은 의과대학이 동양의학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응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LA에 자리잡은 UCLA는 1993년부터 동서의학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가 침술이나 안마 등 한방 치료법은 물론 자연요법 등을 익혀 만성 질환과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는 양한방 협진이 시작 단계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 암이나 관절, 척추 등 질환 별로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을 뿐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의 협진 실태를 돌아보고 협진 정착과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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