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원래 이름은 시몬이었으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반석'이라는 뜻을 지닌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고 교회의 첫 책임자가 되었다. 베드로 상은 오른손으로 천국을, 왼손에는 천국의 열쇠를 들고 있다. 그리스도로부터 하늘 열쇠를 받아, 천국문을 열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음을 형상화하였다. 베드로 사도 당시에는 교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았다.
◇필립보
필립보가 늘 대면하면서도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고 하였다. 바르톨로메오를 예수께 인도한 사도.
◇마태오
4대 복음사가 가운데 한 명. 원래 세리(세무공무원)였는데, 예수의 부름을 받고 제자가 되었다. 그후 예수가 마태오와 함께 식사를 하자, 당시 유대 지도층은 죄인처럼 취급하는 세리와 같이 식사하는 예수를 비난하였다. 이때 예수는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왔다."고 하면서 '회개'의 소중함을 가르쳤다. 은행원과 장부 기장자의 수호성인이다. 책과 칼 또는 창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안드레아
사도 베드로의 친 동생으로 성실하고 신중한 성격을 지녔다. 예수님을 집에 모셨고,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의 종말이 언제 일어나는지를 예수께 질문하였고, 한 소년이 가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여살렸다고 보고하였다. 그리스에서 선교하다가 엑스자형 십자가에서 순교하였기에, X형 십자가를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라고도 부른다. 그리스 러시아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다. 긴 수염과 외투 그리고 맨발로 표현된다.
◇토마스
예수가 부활하였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창에 찔린 예수의 옆구리에 손가락을 직접 넣어 확인한 사도. 토마스 사도로 인해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이 나왔다. 책과 칼 또는 창, 목공의 곱자, 돌 등을 들고 있는 사도로 표현되는데, 라테란의 성 요한 대성당에는 곱자를 들고 있다.
◇사도 요한
4대 복음사가 가운데 한 명. 베드로, 야고보와 함께 예수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사도 요한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끝까지 따랐으며, 죽기 직전 예수는 요한에게 성모님을 당부하였다. 사도 야고보와 형제간으로 성격이 격하여서 '천둥의 아들'로도 불리었다. 요한은 황금색 술잔과 은색 뱀이 술잔을 감고 있거나, 수염없는 얼굴에 독수리와 집필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대(大) 야고보
순례자의 수호성인으로 사도 요한의 형이다. 갈릴리 호수에서 어부 생활을 하다가 아우 요한과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서기 44년경 헤롯 아그리빠 1세의 박해 때에 사도 가운데 최초로 순교하였다.
◇시몬
갈릴래아 출신으로, 사도가 되기 전에는 극단적인 유다 민족주의로 구성된 열혈당원이었다. 이방인과 유다인, 이집트, 리비아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였고 마지막으로 페르시아에서 선교하다가 타대오와 함께 순교하였다. 시몬은 톱으로 몸이 잘리는 순교를 당하였기에 십자가를 쥔 모습으로 그려진다.
◇마티아
가롯 유다의 배반과 자살로 비어있는 자리를 채우기 위하여 예수 사후 사도로 선출되었다. 부활한 예수의 승천을 지켜본 11제자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요한의 세례부터 예수님 승천까지 줄곧 제자단과 함께 있었던 사람 중에 마티아를 사도로 뽑아 예수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였다. 마티아는 유다지방을 두루 선교하다가 순교하였다. 공부하는 사람들의 수호성인.
◇유다(타대오)
절망에 빠진 자의 수호성인. 배반자 유다가 아니다. 최후의 만찬장에서 예수님께 왜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사도)들에게만 나타내 보이십니까 하고 질문을 던진 사도이다. 처음에는 팔레스티나에서 나중에는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선교하다가 마지막으로 페르시아에서 시몬과 함께 순교하였다. 타대오는 도끼에 목이 잘려 순교하였는데, 루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유다로,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에서는 타대오로 불린다.
◇소 야고보
대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해 '알패오의 아들' 혹은 '작은 야고보' '의인 야고보'라고 불린다. '주의 형제 야고보'라고도 불릴 정도로 예수를 쏙 빼닮았고, 12제자 가운데 기도를 가장 많이 한 제자이다. 소 야고보에 의해서 시리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고,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전도를 하다가 유다인들에 의하여 성전 꼭대기에서 던져지고, 돌에 맞았으나 죽지 않자 톱으로 잘라서 죽였다. 오른손에는 복음서를, 왼손에는 톱을 든 모습이다.
◇바르톨로메오
필립보의 인도로 예수를 만나 "선생님은 진정 하느님의 아들입니다."고 고백하고 나자렛 사람 예수를 구세주로 믿게 되었다. 이후 소아시아에서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인도까지 선교하였다. 산 채로 피부가 벗겨지고, 십자가에 못박혀졌기에 벗겨진 얼굴 피부를 옷에 감싸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 경련발작이나 신경병자 모피상인 피혁가공업자 제화공 등의 수호성인이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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