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전문계高 첨단 직업교육 강화

수요자 중심으로

대구·경북 전문계(옛 실업계)고로서는 처음으로 구남여자정보고에 보건간호과가 신설되고, 대구 5개 전문계고에 8개 첨단학과가 개편되는 등 2008학년도 전문계고들의 수요자 중심 교육이 강화된다.

대구시 교육청은 31일 구남여자정보고에 내년 신설되는 보건간호과를 특성화과로 지정, 간호조무사 예비인력(90명)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환 구남여자정보고 교사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간호조무사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현장 실습과 관련해 대구시 의사회와 지난달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가 되려면 고교를 졸업하고 별도로 간호학원 등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했지만, 보건간호과에 입학하면 3학년 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는 것. 또 구남여자정보고는 "현재 E-마케팅과와 회계정보과를 통합해 쇼핑몰창업과로, 정보처리과를 디지털애니메이션과로 완전히 개편해 졸업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경북기계공고가 전기과를 전기제어과로, 경북공고가 환경화공과를 디스플레이화학공업과로, 경북여자정보고(야간)가 정보처리과를 미디어마케팅과로 학과명을 바꾸고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등 5개 학교가 현장 수요에 맞춘 직업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대 시 교육청 과학산업정보과 장학관은 "적성에 관계없이 무작정 대학 진학만 한다면 실업인구만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학과 특성화, 첨단화로 전문계고 직업 교육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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