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의 슈퍼카] 애스턴/맥라렌/벤틀리

◇ 애스턴 마틴 뱅퀴시(Aston martin V12 Vanquish)

차체 무게 = 1천820kg, 배기량 = 5천935cc, 시속 100km 가속시간 = 4.7초, 최고 속도 = 시속 321km

아직 국내에서는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지만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007 어나더 데이(Another day)'에서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가 몰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차. 애스턴 마틴은 영국의 자동차회사 중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과 함께 최고급 메이커로 군림해왔다. 제 1대 제임스 본드가 몰았던 본드카도 애스턴 마틴사의 작품이다. 애스턴 마틴의 수많은 차량 중 단연 최고봉에 올라와 있는 모델이 바로 뱅퀴쉬(특히 2005년 선보인 S모델)다. 국내 가격은 5억~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SLR McLaren)

차체 무게 = 1천940kg, 배기량 = 5천439cc, 시속 100km 가속시간 = 3.6초, 최고 속도 = 시속 334km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놓은 슈퍼카. 미국 시장 판매가는 무려 45만 달러 이상.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2년치 주문이 끝나는 바람에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다. 200명에 이르는 구매자가 예탁금 5만 달러를 주고 주문을 완료했다는 것. 메르세데스는 7년에 걸쳐 연간 500대씩 모두 3천500대만 생산할 계획이다. 첫 SLR 맥라렌은 지난 2004년 1월 뉴욕에서 열린 자선경매에서 판매가의 4배가 넘는 210만 달러에 판매됐다. 운전용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용으로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현재 국내에 중고차 서너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차는 F1 경주용차 파트너인 맥라렌과 공동 개발한 모델로 626마력의 슈퍼카 엔진을 얹었다.

◇ 벤틀리 컨티넨탈 GT(Bentley continental GT)

차체 무게 = 2천300kg, 배기량 = 5천998cc, 시속 100km 가속시간 = 4.7초, 최고 속도 = 시속 304km

벤틀리는 1920년대 르망 24시간 5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영국 스포츠카의 명문. 1차대전 당시 항공기 엔진 설계사로 활동했던 창업자 W.O. 벤틀리는 뛰어난 성능의 차를 만들었지만 1931년 도산했으며, 회사는 롤즈로이스 자회사가 됐다. 이후 70년간 롤즈로이스 고성능 버전을 만들던 벤틀리는 폴크스바겐에 인수됐고, 그 첫 작품이 컨티넨탈 GT다. 예상 가격은 2억 원 정도. 벤틀리라는 이름 값에다 슈퍼카 성능, 경쟁 차종에 비교할 때 결코 비싸지 않다는 평가다. 차체는 슈퍼카 중 가장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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