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경상북도, 영남대학과 전국한우협회, 지역축협과 축산농가 등이 힘을 결집해 만든 경북한우 명품브랜드 '참품한우'가 지난 2년여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1일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참품한우'는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 과정 생산이력추적시스템'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쇠고기. 이는 수입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의 대공세를 앞두고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대구·경북지역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2005년 농림부의 토종 한우 명품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400억 원을 지원받아 경북도내에서 사육되는 43만 8천 두 한우 중 5%인 2만 3천 두의 한우를 관리해 왔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광우병, 브루셀라, 소결핵 등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을 철저히 방역해왔으며, 유전자 개량을 통해서는 육질 1등급 이상 품질을 갖춘 고기만을 생산하도록 관리돼 왔다.
여기에 '참품한우'는 직판점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과정이 대폭 줄어 가격도 동일 품질 대비 최저라는 게 한우클러스터사업단 측의 설명. '참품한우' 직판점은 1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성서에 2호점을 개설하고, 도심에 100평 규모의 직판도매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 서울 강남에도 3호점을 여는 등 전국 쇠고기 시장 공략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여정수(영남대 교수) 한우클러스터사업단장은 "전국에 한우 브랜드 232개가 있지만 그동안 수입산의 한우 둔갑, 차별성 없는 품질 때문에 차별성을 갖지 못했다."며 "참품한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보증하는 진짜 한우"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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