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월부터 카드 새 포인트제…5년간 적립 유지

오는 8월부터 '포인트' 제도가 바뀐다. 신용카드를 해지하더라도 카드 포인트는 적립 시점부터 5년간 유지되는 것. 때문에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도 있는 카드 포인트 '관리방법'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해야 잘 모으고, 잘 쓸 수 있을까?

◆티끌모아 태산

내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돼있는가를 자주 확인하고 차곡차곡 잘 쌓아두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포인트를 모아주는 사이트가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트(www.netpoints.co.kr), 포인트뱅킹(www.pointbanking.com) 등의 사이트.

포인트를 모아주는 사이트는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포인트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도 합쳐준다. 집 전화 포인트 등 생소한 포인트도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구입해오는 방법으로 포인트를 모아준다.

한가지 알아야할 점은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가 있다는 점.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지만 포인트를 사이트 내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아간다. 수수료가 커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포인트는 가족 단위로 묶을 수도 있다. 통신사 경우, 3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고, 요금납부를 한 통장으로 하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도 가족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포인트를 합칠 수 있다.

같은 카드회사에서 2장 이상 카드를 발급받았어도 한쪽으로 포인트를 모아갈 수 있다.

◆선택·사용에 신중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해야 포인트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여름에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있다면 항공사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는 카드를, 자동차 구입계획이 있다면 자동차 할인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를, 현금처럼 쓰고 싶다면 캐시백 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 자동차 사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주유 포인트를 많이 주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상식.

포인트는 특약 가맹점에서만 적립해주는 만큼 쇼핑 가기전에 확인, 가맹점인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특약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좋은 방법.

카드 대금을 연체하면 연체기간 동안에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연체금액을 다 내야 이후 결제한 금액부터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를 사용할 때 1만 원 이하 소액결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나, 포인트가 아무리 많아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없는 카드사 규정도 많은 만큼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미리 알고 있어야한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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