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봉화 36번 국도 건설사업이 4차로가 아닌 2차로로 건설(본지 4월 12일자 13면·23일자 12면, 5월 22일자 10면 보도)되는 것과 관련, 울진지역 시민·사회단체·의회의 반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와 봉화·예천군 등 경북 북부권 지방자치단체들도 공동 대응에 나섰다.
36번 국도와 인접한 영주시와 봉화·예천·울진군 등 경북 북부권 4개 시장·군수들은 4일 오후 3시 울진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울진~봉화구간을 포함한 36번 국도 4차로 건설 및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4개 단체장들은 "울진~봉화구간 4차로 건설은 울진만이 아닌 경북 북부권 전체의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울진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국도 36호선 4차로 조기착공 범군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주광돈·권오성)는 오는 8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 그동안 군민들이 모아온 돼지 저금통 3천200개(10원짜리 동전 700여만 개)를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광돈 공동위원장은"정부가 돈이 없어 4차로로 건설하지 못한다고 하는 만큼 지난 4월부터 울진군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4차로 공사비에 보태 사용해 달라는 항의성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와 부산국토청의 도로건설 계획에 따르면 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 73.3km 구간 중 울진 서면 삼근~울진 온양 19.4㎞ 구간과 또 대부분 구간이 울진군에 속하는 봉화 소천~울진 서면 삼근 20.8㎞ 구간을 2차로로 건설하는 등 사실상 울진구간만 2차로로 건설하도록 돼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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