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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랑도 투자가 필요" 천주교 ME부부 등반대회

▲ 한국ME는 도입 30주년을 맞아
▲ 한국ME는 도입 30주년을 맞아 'ME가족 팔공산 등반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ME협의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팔공산 한티 피정의 집 뒤 헬기장까지 '한국ME 30주년 및 대구ME 28주년 기념 ME부부 등반대회'를 개최한다.

한국ME 주말은 1977년 3월 11일 첫 주말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현재 15개 교구(군종교구 포함)에서 매년 160회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6월이면 3천 회 주말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ME 주말을 경험한 부부와 사제 및 수도자들은 15만 명에 이르며, 아시아 ME 체험자의 절반에 달한다.

현재 대구대교구 산하에서 2박 3일간의 ME주말을 체험한 ME부부는 모두 5천500쌍이고, 신부와 수녀는 각각 120명 및 125명이다.

한국ME는 도입 30주년을 맞아 기념 및 감사미사(3월 11일)를 시작으로 전국 ME가족 성경 쓰기, ME가족 등산대회, 상설 참부모학교 운영, 심포지엄 개최, ME가족 음악제, 3천 차 주말 실시 및 축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11-508-5885.

▷ME(Marriage Encounter)란='혼인의 재발견'이나 '혼인생활에서 부부의 새로운 만남'으로 해석할 수 있다. ME는 196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구청에서 노동사목을 하던 가브리엘 칼보 신부가 28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의 만남'이라는 피정 형식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칼보 신부는 "문제 아동의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데 착안, 청소년들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먼저 부모가 결혼생활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부부들을 위한 모임을 주말 형식으로 가진 것이다. 그 후 이 운동은 부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교황 비오 12세도 적극 후원함에 따라 스페인 전역과 남미대륙, 미국 등을 거쳐 전 세계로 확산됐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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