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문고

▶명혜

김소연 글/ 창비 펴냄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찬 한 여자 아이가 구세대의 인습과 맞서면서 의사의 꿈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명혜는 당시의 인습과 통념을 거부하고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 유학길에 오른다. 동생 명선과 함께 여학교에 입학한 명혜는 여성도 나라에 한몫할 수 있다는 진취적인 의식을 갖게 된다. 여학교와 병원을 오가며 가난한 여성들의 삶에 새롭게 눈뜨게 되고 주체적인 한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이야기는 일본 유학까지 다녀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오빠와 딸은 시집만 잘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아버지, 순종적인 어머니 등 가족사와 이들을 둘러싼 시대사가 겹치면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줄리아 엘 사우어 글/좋은책 어린이 펴냄

로니와 모스 부인은 등대지기 노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외딴 바위섬, 제비갈매기섬 등대에서 2주간을 보낸다. 로니는 매일 밤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며 거대한 등댓불을 밝히고, 바위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 외딴 섬에서 보내는 고요한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까지 돌아오기로 굳게 약속했던 등대지기 노인은 약속한 날이 가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단 한 번도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한 등대지기의 지킬 수 없었던 약속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내 딸아, 너는 미래를 이렇게 준비하렴

케시 C.스펄맨 글/글고은 펴냄

편지글 형식을 빌려 10대를 보내는 여자아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 여성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사회적 편견과 사춘기 소녀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 도움말을 전하고 있다. 책 속에 소개된 45가지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부모가 들려주고 싶어하는 가르침을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 미래를 내다보고 세상을 현명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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