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의 지난달 시가총액이 전국 평균 상승치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지역 상장기업들이 '증시 활황 효과'를 상대적으로 많이 누리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증시동향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각각 전달에 비해 12.58%와 12.95% 증가, 전국 평균치(유가증권:10.28%, 코스닥:12.60%)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37.42%,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26.05% 시가총액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평균치는 유가증권시장이 18.57%, 코스닥이 23.38%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이 46조 550억 원, 코스닥시장이 4조 4천470억 원이었다.
지난달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던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선알미늄(43.13%) ▷포항강판(41.19%) ▷C&우방(40.48%) ▷동일산업(28.38%) ▷체시스(21.79%),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신건설(115.40%) ▷현원(97.96%) ▷삼우(64.53%) ▷엘앤에프(49.83%) ▷도들샘(46.86%)의 주가상승률이 컸다.
한편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8.43% 늘었고, 코스닥은 오히려 20.79% 감소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증권시장의 선진화 분위기에 편승, 중장기 투자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했으나 코스닥시장이 소외되는 부정적 측면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경호 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장은 "유가증권시장만 투자한다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장을 구분짓기보다는 우량성장주를 발굴, 장기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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