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초교(교장 신동환)가 도서관 활성화 우수학교로 선정돼 4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학교는 월∼금요일 오후 4시 30분∼10시까지 '방과 후 독서교실'을 열고 있는데 매일 30∼50 명이 학교 도서관을 찾는다. 교사와 자원봉사 어머니 등 2명이 이들을 지도한다.
이곳에서는 돋보기를 쓰고 손자와 함께 독서하는 할머니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으며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저학년이나 책을 읽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 시설을 겸한 독서실도 있다.
전교 어린이회 부회장인 정희원(5년) 군은 "국어 역사 자연 등 교과별로 도서를 분류해 우리들이 보다 손쉽게 도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해 너무 좋다."고 말했다.
5학년 자녀와 함께 수시로 도서관을 찾는다는 김순향(46·여) 씨는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 독서교실에서 읽은 책의 독후감을 경상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e-독서친구'에 실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7명이 교육감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도내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천춘복 교사는 "집에서 읽고난 후 보관 중인 책 기증하기 운동 등을 통해 더 많은 책을 모으고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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