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육상부문에 3명 출전, 2명 2위 입상'
육상 불모지인 김천에서 김천성의여중 3년 한민희(15) 양과 2년 권영주(14) 양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높이뛰기와 1천500m 부문에 잇따라 입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김천 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한 양은 지난해 3개 전국육상대회를 휩쓴 국가대표상비군으로 이진택 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는 유망주이다. 높이뛰기 최고기록은 163㎝.
역시 소년체전 2위인 권 양은 지난해 전국중고육상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육상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두 선수는 학교 측의 열악한 재정사정으로 김천시 체육회(회장 박보생 김천시장)와 김천교육청으로부터 매년 훈련비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권 양과 함께 비지땀을 흘리고 있던 한 양은 "성실한 훈련으로 국가대표에 뽑혀 국제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해 각계 후원에 보답하겠습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김천은 이번 소년체전 육상 부문에 두 선수를 포함 부곡초교 1명 등 단 3명이 출전할 정도로 육상 불모지이다. 이 때문에 시 체육회와 김천교육청은 '육상 스타' 육성을 목표로 이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두 선수를 지도하는 성의여중 서민석(47) 체육교사는 "이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해준 체육회와 교육청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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