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이목희·우상호 의원 등 열린우리당의 초·재선 의원 16명은 8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 '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후보 선출'의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의석은 91석으로 줄어들었으며 향후 추가 집단탈당도 예고돼 있어 50~60석으로 대폭 감소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제 3지대에서 시민사회세력 등과 함께하는 대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통합민주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한 중도개혁통합신당 및 민주당 측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향후 양측 간의 통합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양당 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이른 시간 안에 국민경선에 의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모든 민주평화세력과 중도개혁세력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국민경선 추진 조직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확대강화론으로의 태생적 한계를 갖는 소통합이 고착돼 민주개혁세력은 양분되고 대선이 필패구도로 전개되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었다."며 "열린우리당이 끝내 민주개혁세력 분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탈당한 의원은 강기정, 강창일, 김교흥, 김동철, 김부겸, 안영근, 우상호,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임종석, 정장선, 조정식, 지병문, 채수찬, 최재성 의원이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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