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협회 "취재시스템 선진화 방안 철회하라"

경주서 결의문 채택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41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철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기자협회는 결의문에서 "과거 일부언론의 문제를 들어 전체 언론이 부도덕한 것처럼 호도하고, 이를 이유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철회할 것"과 "정보공개 확대 및 브리핑제도 내실화, 기자협회와 공동 조사단 구성 뒤 국내외 취재지원 시스템 등 언론환경을 공동 조사할 것"을 제의했다.

또 전체 언론을 문제가 있는 특권기관인 것처럼 호도하는 등 언론이나 기자에 대한 정부비난을 중지할 것과 지난달 29일 발표한 기자협회의'우리의 입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기자협회는 이어"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언론계는 물론 정계·학계 등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 등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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