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의 2천안타 달성 기록이 미뤄졌다.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양준혁은 2천 안타 달성에 2개만을 남겨뒀지만 이날 볼넷 2개를 얻고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났다.
삼성은 양준혁 대신 심정수가 3회 2점 아치를 그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10회 연장 끝에 조현근이 두산 안경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4대5로 패했다.
당초 삼성이 임동규를 선발로 냈고 두산은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를 등판시켜 삼성에 불리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삼성은 초반 기세를 올리며 승리를 예감하는 듯 했다. 하지만 믿었던 구원투수들이 끝내 승부를 굳히는 데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팀 내에서 최고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권혁을 5회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렸지만 7회말 두산 이종욱이 3루타를 쳐낸 데 이어 안경현의 우전 적시타로 4대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권혁은 3과 1/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호투했지만 1실점한 것이 동점으로 이어져 고개를 숙였다.
한편 SK는 광주 원정에서 KIA를 11대7로 눌렀고 LG는 홈팀 한화에 12대9로 승리했다.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 현대의 경기는 1대1로 맞선 4회초 쏟아진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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