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영화배우 존 웨인 사망

배우생활 50년 동안 2백여 편의 영화를 통해 미국영화를 대표해 온 영화배우 존 웨인이 1979년 6월 11일 사망했다. 1965년 폐암 발병 이후 15년 동안 끈질긴 암 투병 끝에 캘리포니아주립대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총잡이 악당들과 싸워 정의를 지키는 용감한 보안관역을 비롯해 험한 파도를 헤치고 나가는 선장, 폭격기의 조종사, 선봉에 선 해병대 등으로 등장해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한 정의의 투사로 세계적으로 영화팬을 두었고 미국인의 이미지를 세계에 홍보하는 대변인 역할을 했다.

본명이 마리온 로버트 모리슨인 그는 1907년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4세 때 부모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다가 낙방하고 남가주대에 입학, 192㎝의 거구로 미식축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모자라는 용돈을 벌기 위해 영화계에 발을 디뎠는데 포드 감독에게 인정받아 배우가 됐다. 그 후 10년간 서부극에 출연하던 중 1939년 서부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역마차'의 주연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조용한 사나이' '붉은 강' '기병대' '그린 베레' 등에서 주연을 맡아 강인한 미국인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어주었다. '진정한 용기'로 1970년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23년 경성 무선전신국 설치 ▶1969년 영국 탐험대, 첫 북극 도보횡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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