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불임 낳는 환경 호르몬

우리나라가 2050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대비 37.3%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해마다 떨어지는 출산율이 큰 원인이다. 출산율 저하는 양육비 문제도 크겠지만 더욱 큰 문제는 증가하는 불임률이다.

환경학자들은 2050년 불임 50%에 기형아 50%라는 끔찍한 예고를 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기오염과 함께 농약 등으로 오염된 식품을 먹는 것과 함께 각종 음식물 포장지나 쓰레기 소각시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의 부작용이 크게 작용한다.

환경 호르몬은 체내에 누적돼 유전되기에 그 재앙은 악순환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농산물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텃밭을 일궈서 재배하는 것이 가장 믿음직하지만, 바쁜 도시생활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사 먹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비싸고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1사 1촌' 운동을 확대해 아파트와 농촌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한식(대구가톨릭대 객원교수·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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