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중등교사합창단 12일 정기 연주회

대구중등교사합창단(지휘자 이창수)이 6월과 9월 잇따라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12일 오후 5시 30분과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공연은 제15회 정기 연주회. 프로그램은 자진방아타령, 한강수타령, 아리랑, 경복궁타령, 눈꽃송이, 봉숭아, 꼬부랑 둔덕, 피리, 봄편지를 비롯해 아베 마리아, 오페라의 유령, 메모리 등 낯익은 해외 가곡 또는 팝송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날 객원지휘자로는 대구와 대전·창원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대구레이디스코러스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승태가 초청됐다. 반주는 박은정(상인고) 김지원(서부중·경운중)이 맡고, 구영모(대건고)가 특별출연한다.

대구중등교사합창단은 이번 정기 연주회에 이어 또 오는 9월 8일 오후 4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제2회 대한민국 교사 합창제'를 주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와 대전·서울의 교사합창단이 서울에서 제1회 행사를 마련했을 때도 대구중등교사합창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2회 행사 때는 대구·대전·서울 이외에 부산·전북의 교사합창단이 참가를 이미 결정했고, 다른 시·도에서도 추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교사 합창제'는 전국 시·도를 순회하면서 개최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지역 음악교사 60여 명으로 구성된 대구중등교사합창단은 1995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회의 정기 연주회와 학생을 위한 교사음악회, 고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 난치병 아동돕기 음악회, 사랑의 음악회, 해외초청 연주회 등 30여 회 각종 음악회에 출연,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교사합창단으로 알려져 있다.

예은수(원화여고) 단장은 "음악교사들로 구성된 합창단인 만큼 우리 민요와 가곡, 르네상스 시대 합창부터 현대합창, 그리고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합창음악을 표현하며 전문 합창단 못지 않은 합창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특히 학교에서 다하지 못한 음악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전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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