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은 200회 특집을 맞아 장기기증 3부작을 시작한다.
12일 오후 10시 KBS 1TV 1편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는 뇌사 판정에서 장기기증에 이르는 전 과정의 밀착 취재를 통해 생의 마지막 순간,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와 그 가족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장기기증의 의학적 비밀을 밝혀본다.
지난 3월 강남 성모병원 중환자실. 미만성 뇌관교종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9세 우석이는 엄마 아빠와 짧고도 긴 마지막 작별을 나눴다. 이미 '뇌사판정'을 통해 의학적 죽음을 선고받은 아들을 위해 우석이의 부모는 마지막 선물로 장기기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마지막 우석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의무를 주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장기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우석이는 자신의 신장과 간, 각막을 5명에게 기증하고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났다.
지난 4월 울산 대학병원에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은 라철주 씨의 가족들이 아빠 그리고 남편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나중에 아빠가, 아빠가 심장을 주면 아빠가 그 심장으로 어디선가···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아요···아빠 사랑해요." 고(故) 라철주 씨는 심장, 간, 신장, 각막을 6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2편 '2007년 3월 7일생'은 19일, 3편 '나누는 사랑'은 26일 방송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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