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학에 관심 있는 사람은 모이세요"

국학에 관심이 많은 15명의 회원들이 모여 결성한 (사)국학연구소 대구·경북지부가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학연구소 대구·경북지부는 지난 3월 영천교육청 황영례(45·여·철학박사) 장학사와 하양 감리교회 조원경(50·신학·철학박사) 목사 등이 중심이 돼 발족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혼을 살리고자 애쓴 영남지역의 선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민족의 주체성 확립과 국학 연구 및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보자는 취지.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매월 한 차례 경산 하양 무학산 중턱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지역 대학 교수 초청 강연과 토론을 하는 정기연구회를 연다. 지난 9일에도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윤병철교수를 초청해 '사회학자의 눈으로 보는 오늘의 사회현상'에 대한 강연을 듣고 5시간 동안의 질문과 토론을 할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사진)

대학교수와 저명인사를 초청해 국학연구의 필요성과 과거 영남유림들의 활동을 통한 교훈 등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갖고 토론을 벌일 예정.

황영례 지부장은 "국학은 우리 민족 정체성의 논리요, 외국에 대한 국력이론이며 원심론(세계화론)을 위한 민족이론이다."며 "앞으로 국학 관련 대구 경북지역 학술회의·발표회 개최와 지역의 국학관련 자료집 발간과 자료조사 및 답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지부 개소에 산파역을 했던 조원경 목사도 "국학에 대한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구·경북지역에서 국학과 우리 민족 등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사해 보는 불씨를 살려 보고 싶다."며 관심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019-9101-2414.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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