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룡포 수산물특판 유통센터 건립 예산 'SOS'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구룡포에 수산물특산품 판매 유통센터가 없는데다 위판장마저 낡고 협소해 생산자단체인 수협과 어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룡포수협은 수산물 수입시장 개방과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 총 3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8년까지 수산물특산품 유통센터를 건립, 지역특산물인 대게와 오징어, 전복, 과메기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연면적 900평의 3층 건물에 활·선어 특산물 및 건어물 유통매장과 전시장, 냉장실 및 가공준비실을, 3층에는 항구 전망대와 즉석 시식코너, 관광객 휴게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수협은 도시계획에 의해 지난 2003년 철거된 위판장을 대체할 시설이 없어 30억 원을 들여 현재 공사 중인 물양장 개축지에 1천500평의 위판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위판장 옥상은 주차장을 만들어 구룡포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

하지만 수협 자체 예산으로는 사업추진이 어려워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포항시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연규식 구룡포수협 조합장은 "낙후된 구룡포 지역경제 발전과 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필수시설인 만큼 사업비 일부에 대한 지원에 경북도와 포항시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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